학술토론회

[정기학술토론회] 대중 감정의 역사 : 민족모욕의 연대기

|발 표: 유선영(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일 시: 2016년 6월 20일(월) 15:00~17:00

|장 소: 성공회대 새천년관 7506호

대중의 집합적 감정은 사회적으로 획득되고 장기 지속적으로 구조화된다. 아시아의 모욕 받은 민족들이 과거의 기억과 트라우마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것은 19세기 후반 이래 세계체제 내에서의 권력관계, 민족적 지위, 문화적 위상의 차이와 차별 구조 안에서 경험한 강력한 감정들이 사라지지 않고 민족정체성의 주요한 속성으로 내면화되었음을 방증한다. 민족적 모욕, 수치, 죄책감의 집합적 감정들을 기반으로 민족주의, 개인성을 용인하지 않는 사회적 결속, 위협적 외부 대상에 대한 분노, 순응 또는 혐오의 감정을 민족적 주체성과 정체성에 아로 새겼다. 아시아 제 민족들이 공유하고 있는 과거의 가장 깊은 심연은 민족적 모욕과 수치, 그리고 집합적인 분노의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19세기 말 이래 한국 대중의 감정 경험의 역사를 연대기의 방식으로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