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한국 (HK)아젠다


문화로서의 아시아:
사상·제도·일상에서 아시아를 재구성하기

동아시아연구소는 2007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학육성사업의 일환인 인문한국(HK)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 문화로서의 아시아 : 사상 · 제도 · 일상에서 아시아를 재구성하기 >라는 아젠다를 가지고 10년 (2007.11.~2017.10.) 계획의 연구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본 사업에는 소장 휘하 9인의 전임연구원과 6인의 공동연구원, 10여인의 연구보조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7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사업목표]

본 연구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의 대안적 지역화를 위한 문화적 경로를 열어가는 데 있습니다. 즉 수평적 관계성이 구현되는 아시아상을 구축하고 그것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문화적 경로로 실체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시아란 단순한 지리학적 범주가 아니라 가치지향적 범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는 아시아 문화를 불변하는 것으로 전제하는 본질주의적 아시아주의와 거리를 두면서 현실의 아시아‘들’이 각자 삶의 지평에서 ‘아시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현실태로서의 아시아뿐만 아니라 이상태로서의 아시아상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우리가 문화에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물을 수 있는 지평인 동시에 삶을 구성하는 거시적인 구조와 주체의 미시적 상호작용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취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아시아 지역인들의 의식과 삶은 복잡다단한 경제적 흐름, 정치적 변화를 타고 운동합니다. 지역주의적 기제들과 함께 여러 방향의 반흐름(counter-flow)들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 양자가 부딪치는 치열한 가역반응의 지대를 ‘문화의 지대’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문화의 지대’에 눈을 돌려야 약동하는 아시아를 온전히 규명할 수 있고, 아시아가 온전히 규명될 때 그것의 미래지향적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의 문화적 전환, 혹은 아시아연구의 문화연구적 전환은 필연적이고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문화로서의 아시아’를 재구성하는 일은 아시아를 ‘두터운’ 문화적 운동체로 설정하고 그 내부의 역사적 복잡성을 복원하려는 야심찬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일국적 영토성을 초월하는 탈경계적 · 탈영토적 흐름이 부단히 지속되어 왔습니다. 아시아를 지역 내부 개별 국민국가의 영토적 합이 아니라 역사적 관계망으로 인식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런 전제 아래 본 연구사업은 점령, 전쟁, 식민지, 냉전, 국가, 자본, 시장과 같은 계기들에 의해 형성된 아시아의 지역성과 문화의 혼종적 실상을 사상·제도·일상의 세 범주를 통해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문화연구와 지역연구, 동시대연구와 역사연구를 넘나들며 새로운 아시아 연구의 학제적 방법론을 추구하는 일과 맞물릴 것입니다.

 


[연구계획]

본 연구사업은 아시아 지역 문화를 구성하고 견인하며 실천하는 중심적인 범주를 사상·제도·일상으로 나누고 각 범주의 자율성과 관계성을 충분히 고찰하고자 합니다.

우선 아시아를 둘러싸고 진행되어 온 내셔널리즘 및 지역주의의 이념적 구체상을 통시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 현실의 모양을 특징짓는 경제적·정치적·사회적 제도를 통시적으로 분석할 것입니다. 더불어 교육제도·결혼제도·고용제도·법제도 및 그 행정정책에 관한 것도 연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인들이 위의 사상 및 제도와 구체적으로 관계 맺으면서 지역인으로서 일상을 어떻게 영위해 가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사상과 제도가 변형·실천·탈구되면서 만들어내는 일상영역을 통해 복합적인 아시아상이 드러날 것입니다.

 

– 문화의 하위범주
  • 사상  지식/담론, 이데올로기, 가치관, 상징체계
  • 제도  법제, 규범, 의례, 관습
  • 일상  행위자, 실감구조, 수행실천

 

– 사상·제도·일상의 관계


[단계별 계획]

[아젠다 수행 구성도]